본문 바로가기

음악2

Alone Again - Gilbert O'Sullivan (feat. 썸머 타임 머신 블루스) 음악 이야기 전 영화 이야기. 내가 최고로 좋아하는 일본영화. 어떻게 보게 됐는지도 기억나지 않지만, 처음 영화를 본게 이제 막 대학교에 입학했을때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몸도 엄청 무거워지고 마음이 갑갑해져서 한동안 사람의 관계와 시간에 대한 글을 찾아보기도하고 우연과 필연에 대해서 시도때도 없이 생각했더랬다. 타임슬립영화, 타임머신이 나오는 공상과학영화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서정적이고 차분한 영화는 조그만 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지며 진행된다. 말도 안되는 이 공상을 일본식 유머와 특유의 코믹한 연출로 풀어나가는데 모든 사건들이 마무리되고 마지막에 장면에서 나오는 Alone Again (Naturally)는 그래서 더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은 듯 하다. 아직도 정말 사소한 우연들이 만나고 만나서 만들어.. 2020. 11. 5.
나르코스 (그리고 Tuyo 가사 해석) 나르코스 넷플릭스에서 나르코스(콜롬비아편)이 처음 올라오고 벌써 5년이 됐다. 콜롬비아 시즌 3편 후 멕시코 편이 나오고 2020년 2월 시즌 2까지 5년이 흘렀으니 거의 1년에 한 편? 허구가 가미됐다더라도 주요 이야기는 얼마 되지 않은 역사적인 사건들이라 몰입이 잘된다. 콜롬비아 편에서 DEA와 카르텔 간의 머리싸움이 긴장을 고조시켰다면, 멕시코 편은 그런 긴장감은 떨어진다. 콜롬비아의 대결이 능력자들의 대결이라면, 정치적인 이야기가 많이 숨겨져있고 각 지역 플라자 세력이 강한 멕시코 편은 DEA도 그렇고 양쪽 모두 힘이 없어 보인다. 조금 더 그때의 정치적 상황과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 이야기들, 그리고 콜롬비아 편 시즌 1 이전과 중간이 겹쳐지며 다뤄지는 내용에 정주행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2020.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