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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2

애틀랜타, Big Bessy를 처음 본 날 *2015년 봄의 이야기입니다. 빅베시를 처음 본 날 2012년 겨울 이후 3년 만의 만남. 그는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르고 카메라로 나를 촬영하며 반갑게 맞아줬다. 내 인생에는 네 번의 큰 사건이 있었는데 2012년 겨울 상하이에서 닉을 만난 것이 그중 하나다. 애틀랜타, 미국에 왔다. 3박 4일간 대학 선배와 한국어를 사용했던 런던 방문을 제외하면, 미국은 생애 처음 세 달이 안 되는 기간 동안 영어로만 살아남아야 하는 영어권 국가였다. 2010년 전역 후 일본, 캄보디아, 중국에서 일주일이 안 되는 짧은 여행 동안 영어를 사용하며 자신감을 키웠고, 그해 두 달이 되지 않는 유럽여행에서도 영어로 내 의견을 말하는, 자의적이지 않은 말하기 훈련을 하며 나름 한국인 발음의 영어세계를 구축해놓았다. 하지만 .. 2022. 3. 26.
재밌는 스코틀랜드 제설 트럭 이름들 Gritters or Salt Spreaders Gritters? Gritter : (모래를 뿌리는 차량, 그릇에 음식찌꺼기 남기는 사람, 이를 가는 사람) 서유럽 일부 국가와 영국 전역에 며칠 동안 폭풍 키라(Storm Ciara)가 휩쓸고 갔습니다. 변화무쌍한 날씨. 폭풍우가 치는 이 마당에도 눈이 왔다가 해가 떴다 다시 비가 왔다를 10분마다 반복하는 스코틀랜드 날씨. 오늘은 이 키라로 인해 처음으로 에든버러 시내까지 눈이 많이 왔습니다. 눈이 많이 오면 도로를 쓸고 얼지 않게 제설장비가 동원돼야겠죠? 에든버러는 겨울 내내 영하로 내려가는 날도 별로 없고 눈이 많이 오지 않는데도 많은 차량이 돌아다니고 있네요. 그걸 어떻게 아냐고요? 인터넷에서 이 Gritter(혹은 Gritter Lorry)를 트랙킹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트럭은 앞에 제.. 2020.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