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지내며 저는 많은 원어민들이 서로 자신의 언어를 사용하면서도 스펠링이나 단어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영어가 다양한 문화와 인종을 쉽게 포용하는 언어라 그런 걸까요. 특히 미국인 친구들과 연락을 자주 하는 저희는 같이 영국식 발음이나 미국식 발음 혹은 스코틀랜드, 심지어 에든버러에서만 사용하는 단어들로 자주 장난을 칩니다. 언젠가 그런 예시를 몇 가지 올릴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모으는 중 ㅎㅎ)
요즘은 전화로 어디에 통화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이전에 NI번호 받을때나 직장을 구할 때 문의 전화를 몇 번 한 것 말고는 없었는데, 오늘 가정의원 격인 GP 등록(이 시국에 이주한 지 1년이 지났는데 등록을 안 하고 있었음..)을 문의하러 GP에, 그리고 세금 문제로 HMRC에 오랜만에 전화를 했네요. 별로 도움이 될만한 대답을 받지는 못했지만 이 참에 오늘 사용했던 포네틱 알파벳에 대해 적습니다.
그곳에서 전해 준 이메일 주소를 포네틱알파벳으로 전달받았는데요.
"prescriptions with S for sierra " 라고 말하더군요.
그럼 포네틱 알파벳이란?
- 예를 들어봅시다.
1)
A: 안녕? 여기 이름 적어야되는데, 너 이름이 뭐야?
B: 안녕 나는 Bryan 이야.
A: 브라이언(Brian 일 수 있슴)? India 아니면 Yankee?
B: Yankee.
2)
A: 여기 이메일 주소는 cuttiepets@abcabc.abc 입니다.
B: 죄송한데 다시 말씀해 주시겠어요?
A: cuttiepet with sierra at abcabc dot abc입니다.
이런 단어로 쓰는 포네틱 알파벳은 사실 전화통화를 하며 정보를 주고받을 때뿐만 아니라 직접 대면하는데서도 많이 씁니다.
스펠링은 다른데 같은 발음이 나거나, 너무 짧게 발음되어 쉽게 놓칠 수 있는 단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름과 같은 중요 정보에 자주 쓰여요.
만약 Elliott이라는 이름을 말할 때 eliet, elliet 등등 다른 단어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double L 그리고 double T라고도 하고
앞서 Bryan 도 y 와이로 쓴다, 혹은 i로 쓴다고 알파벳만 말하기도 하지만 단어 "와이" 혹은 "아이"가 또 다른 단어로 듣는 사람에게 혼동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포네틱 알파벳을 쓴다면 효과적이죠.
우리나라에도 조종사들이 셋과 넷이 비슷한 발음이어서 셋을 삼으로 다섯과 여섯이 비슷하니 다섯을 오로 이용하는 국문 포네틱 코드가 있죠.
A | Alpha | 알파(f) |
B | Bravo | 브라보(v) |
C | Charlie | 찰리 |
D | Delta | 델타 |
E | Echo | 에코 |
F | Foxtrot | 폭스트롯 |
G | Golf | 골프(f) |
H | Hotel | 호텔 |
I | India | 인디아 |
J | Juliett | 줄리엣 |
K | Kilo | 킬로 |
L | Lima | 리마 |
M | Mike | 마이크 |
N | November | 노벰(v)버 |
O | Oscar | 오스카 |
P | Papa | 파파 |
Q | Quebec | 퀘벡 |
R | Romeo | 로미오 |
S | Sierra | 시에라 |
T | Tango | 탱고 |
U | Uniform | 유니폼(f) |
V | Victor | 빅(v)터 |
W | Whisky | 위스키 |
X | X-ray | 엑스레이 |
Y | Yankee | 양키 |
Z | Zulu | 줄루 |
게다가 한국 이름은 스펠링 교정이 필수적이라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는 날이 올 겁니다. 알파벳 자체만으로도 대부분 소통이 되지만 포네틱 알파벳을 사용하면 더 확실하니까요.
만약 이름이 "민정"이면 (Minjeong Minjung 일 수 있으니)
"M - I - N - J for Juliett - E for Echo - O for Oscar - N - G"라고 하거나
듣는 사람이 잘 적지 못하고 헤매고 있을 때 그 부분을 콕 집어서 I for India!라고 외치시면 100%!
아! 특히 누군가의 집에 방문했을 때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알려줄 때 아주 유용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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