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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스코틀랜드에서 IT로 먹고 살아보자

스코틀랜드에서 개발자가 되기까지 간단한 타임라인

by 헨젤과 그레텔 2022. 9. 3.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개발자가 되기까지

1. 올해 초, 3월 말 수업을 시작하기 전까지의 내 개발 지식

  • 개인 웹사이트/도메인을 10년 넘게 보유(워드프레스 등을 사용)
  • html을 대충 만질 수 있다.
  • 워드프레스로 php를 약간 읽고 만질 수 있다.
  • 워드프레스로 css를 약간 만져봤다.
  • 1월부터 Udemy로 파이썬과 자바스크립트 기초만 훑고 온라인 수업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스킵.

2. 내 영어실력

보잘것없음(아주 주관적이지만 객관적으로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https://twitter.com/hihansel/status/1511818768711835652?s=20&t=bst62yKID8dHuSmjVyPqfg

트위터에서 즐기는 한슬 Hansel

“해외서 외국어 사용하며 지내는 분들은 정말 존경스럽다. 특히 학생분들이나 학생을 거쳐가신 분들… 난 이제 8일째 강의 듣고 영어로 토론하고 설명하고 하는데 진짜 내가 외국어로 이게 뭐

twitter.com


3. 부트캠프 타임라인

  • 3월 28일 시작(16주 Professional Software Developer Course)
    • 4주 파이썬
    • 1주 파이썬 프로젝트 (1인)
    • 3주 자바스크립트
    • 1주 자바스크립트 프로젝트 (4인)
    • 1주 취업/면접/이력서 등 교육
    • 4주 자바
    • 2주 마지막 프로젝트(3인)
  • 7월 15일 마지막 프로젝트 발표 및 졸업
  • 7월 16일 7개 회사 스피드 네트워킹(10분씩 엘리베이터 스피칭)


4. 부트캠프에서 내가 배운 것

  • 깃허브, 페어 프로그래밍으로 다양한 언어를 배우는 능력. 문제 해결 능력.

hanselkang - Overview

in Scotland. I am into learning, planning and designing. - hanselkang

github.com

  • 계획부터 디자인까지 내 개인 포트폴리오 홈페이지 제작

Hansel Kang

hanseul.com

  • 팀 프로젝트 및 개인 프로젝트를 하며 개발자 간접체험

5. 구직활동 및 취업

총 34개 지원. 빨: 거절 메일. 하늘: 인터뷰 확정. 녹: 취업 확정. 노: 구인하지 않는 곳에 직접 문의. 빈 칸: 답장없음.

간단히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생각보다 회사마다 지원방식도 약간 차이가 있고 직접 웹사이트에 입력해야 하는 등 시간이 많이 걸려 프로젝트 및 내 포트폴리오를 수정하며 시간이 나는 날(보통 일주일에 한 번)마다 좋아 보이는 여러 개 회사를 모아 한꺼번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실행했다.


현재 취업 확정된 회사(A) 타임라인

  • 8월 2일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제출
  • 8월 9일 코딩 테스트 이메일 수령(해커 랭크)
  • 8월 10일 코딩 테스트 완료
  • 8월 15일 면접시간 관련 메일 수령
  • 8월 17일 1시간 30분 면접(실제 면접은 50분 진행)
  • 8월 24일 Software Engineer 제의
  • 9월 5일 첫 근무 시작(재택)



A사의 경우 바이오테크, 컨설팅을 주로, 타입스크립트와 내가 배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C#을 기반으로 하는 작은 규모의 회사다. 주로 재택,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박사들이 함께 일하고있어 배울 기회가 많이 주어지고 주 4일 근무도 지원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인터뷰할때 좋아보이는 회사분위기와 꾸준히 진행될 트레이닝에 대한 확답을 받으니 A사에 마음이 크게 기울었다. A사와 고민했던 B사는 대기업 은행이었다. B에서 일하게 된다면 금융기관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에든버러에서 다음 일자리를 고민하게 될 경우 이직이 상대적으로 쉬운 것, 4개월간 스칼라를 교육시켜주는 것, 정확히는 알 수 없었지만 더 높은 연봉 기대 등의 조건은 좋았지만 너무 느린 절차, 매니저나 아키텍트들이 모두 스위스, 폴란드, 미국 등에서 지내며 한 팀을 꾸리는 것, 오히려 스칼라를 사용하는 게 다음 직장으로 옮기는데 어쩌면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면접 시간 문의 메일을 받고 (당시 이미 A사에서의 시작일을 결정) 인터뷰 및 다음 단계를 거절했다.



아래는 B사 타임라인...

  • 7월 19일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제출
  • 8월 9일 코딩 테스트 이메일 수령(해커 랭크)
  • 8월 15일 코딩 테스트 합격 메일
  • … 감감무소식
  • 8월 30일 면접시간 관련 메일 수령((9월 6일에 면접하자는…) -> 지원 철회 요청



7월 19일부터 9월 6일 면접보고 또 결과를 기다리고 혹은 다른 면접이 진행된다면 거의 두 달이 넘는 동안 이 회사에서 취직을 할 수 있다는 확정도 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더 쉽게 포기할 수 있었다.

이전에 나는 코로나바이러스로 봉쇄되기 직전에 스코틀랜드로 왔고 한국 경력으로 취직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팬데믹이 터지며 2년간 슈퍼마켓 Aldi에서 일했고 영국이 코비드 19 제한을 줄이면서 사진 작업을 겸업하며 돈을 벌었는데 새 직장에서 일을 시작하면 늘어난 수입은 물론, 재택근무로 출퇴근 시간을 아낄 수 있는 것도 개발자의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오퍼 받고 머리 식히느라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최대한 빠르게 일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정말 잘 한 결정인 것 같다.
인터뷰도 너무 즐거웠고 회사 사람들 모두 좋은 사람들 같아 내일이, 다음 달이, 내년이 정말 기대된다.

계속 기록의 중요성을 잊어버린다. 기회가 되면 세세한 내용을 적어보려고 한다.


저는 배우자 비자를 가지고 있고 부트캠프를 진행했기 때문에 회사 스폰서가 필요한 일반 해외취업과 상황이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점 있다면 댓글, 이메일 혹은 SNS 메시지 주세요. ( www.hanseul.com 아래 아이콘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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