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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3

Traquair House 트라퀘어 하우스, 그리고 맥주 양조장. 스코틀랜드 여행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집인 트라퀘어 하우스(Traquair House, 1107년부터 27명의 왕이 방문). 12세기 스코틀랜드 왕의 사냥터로 이용됐지만 지금의 형태는 15세기 이후 완성됐습니다. 13세기 잉글랜드의 침입 이후에 스코틀랜드 방어에 중요한 요새가 됐으며 16세기 메리 여왕이 묵고 간 방(King’s room) 등 그 시대의 주방, 식당 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메리 여왕 때 잠시 건물 내 로마 가톨릭 성전 아래서 에일을 주조한 적 있는데, 19세기부터는 이 집 내부에서 마실 술을 만들었고 1965년부터 에일 맥주를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2018년 초, 그리고 2019년 여름, 두 차례 방문 중 이곳 지하실에서 양조한 맥주 두 병을 사 왔는데 이제야 그.. 2020. 7. 26.
Falkirk Kelpies 폴커크 켈피, 에든버러 근교 여행 스코틀랜드 The Kelpies in Falkirk, Andy Scott. 2014년에 설치된 스코틀랜드 켈피입니다. 에든버러에서 스털링방향 고속도로바로 옆 폴커크에 설치돼있습니다. 켈피는 보통 말의 형상으로 그리지만 몸뚱아리 반쪽은 물고기의 형상을 하기도 하고, 물이나 물가에서 어떤 모습으로든 나타나는 물귀신입니다. 괴물 네시와 같이 네스호에서 전해지는 전설이 있는데 아이들에게 물가를 조심하라는.. 2020. 5. 7.
South Queensferry 사우스퀸스페리 에든버러 근교 여행 에든버러 시내를 다니다 보면 기념품 상점에서 붉은색 거대한 철교가 보신 적 있나요? 시내뿐만 아니라 식당, 카페 등 곳곳에서 이 철교의 사진이나 그림을 만날 수 있는데 이 철교가 바로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포스 철교(혹은 포스교, Fourth Bridge)입니다. 1890년에 개통된 이 캔틸레버 다리는 2,529m로 포스강 하구에서 사우스퀸스페리와 노스퀸스페리를 잇고 있어요. 큰 곡선이나 장식 없이 투박한 철교와 여전히 그 위를 달리는 기차소리는 퀸스페리 마을 경관과 어우러져 스코틀랜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1093년에 생을 마감한 마거릿 여왕이 북쪽 세인트 앤드루를 가기 전에 이곳에 정박하면서 도시 이름이 Queensferry가 되었습니다. 물가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작은 .. 2020.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