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억2

벌써 7년, 나를 스코틀랜드로 안내한 아메리칸 드림 벌써 7년, 나를 스코틀랜드로 안내한 아메리칸 드림 My American Dream_ Prologue 머리말 며칠 전 트럭이 크게 부서진 사진과 함께 닉에게서 문자를 받았다. “그렇게 완벽하진 않았지만, 난 그때 트럭에서 먹던 스테이크가 그리워. 매일 아침 먹던 베이컨도.” 마지막이 2015년 5월이었다. 여행이 끝난지 6년이 넘게 흘렀다. 그는 아직도 1970년산 포드 픽업트럭을 몰고 다닌다. 큰 사슴과 부딪혀 사고가 났고 큰 수리가 필요하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고쳐타겠지. 2015년 3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미국에 보냈던 75일간의 일기를 꺼냈다. 이주민의 피나는 노력과 억압이 묻어나는“아메리칸드림”같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애틀랜타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이 트럭을 타고 여러 도시와 시골, 자연을 거.. 2021. 12. 29.
Alone Again - Gilbert O'Sullivan (feat. 썸머 타임 머신 블루스) 음악 이야기 전 영화 이야기. 내가 최고로 좋아하는 일본영화. 어떻게 보게 됐는지도 기억나지 않지만, 처음 영화를 본게 이제 막 대학교에 입학했을때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몸도 엄청 무거워지고 마음이 갑갑해져서 한동안 사람의 관계와 시간에 대한 글을 찾아보기도하고 우연과 필연에 대해서 시도때도 없이 생각했더랬다. 타임슬립영화, 타임머신이 나오는 공상과학영화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서정적이고 차분한 영화는 조그만 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지며 진행된다. 말도 안되는 이 공상을 일본식 유머와 특유의 코믹한 연출로 풀어나가는데 모든 사건들이 마무리되고 마지막에 장면에서 나오는 Alone Again (Naturally)는 그래서 더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은 듯 하다. 아직도 정말 사소한 우연들이 만나고 만나서 만들어.. 2020.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