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술 주정

애플워치 NIKE SE 나이키 GPS 42mm 한 달 사용기, 앱 간단 추천

by 헨젤과 그레텔 2021. 2. 2.

 아내에게 애플워치 SE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이제 막 한 달이 조금 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한 달 내내 특히 이 록다운 기간 동안 제 값(제가 구입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을 똑똑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마른 체형으로 언제나 살이 모자란 입장이지만 어디서나 많이 먹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다녔습니다. 겉보기에는 그렇게 왜소해 보이지 않는다지만 체중을 말하면 경악! 이 전에는 운동을 안 하고 먹기만도 해봤지만 그다지 효과는 없었습니다. 이 망할 연비. 갑상선에 이상이 있는 건가 하는 의문이 들지만 제가 생활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럭저럭 많이 먹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쉽게 피로해지는 것 같기도 하지만 요즘 일을 거의 서거나 걷거나 하다 보니 피곤한 것도 당연한 것 아닌가요. 1년 넘게 그렇게 일하며 픽픽 쓰러지지는 않았으니 나름 건강하다고 자기만족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워치를 선물 받은 이후 더 운동을 열심히 많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애플워치 0세대 (첫 모델)을 2년 정도 이용해 본 입장에서 제가 주로 사용했던 기능(나이키 트레이닝, 나이키 러닝, 알림, 맥 잠금 풀기 등)은 그다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은 것 같지만 여러 앱들의 등장과 조금 더 길어진 것 같은 느낌 같은 느낌이라 아직까지는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서 배터리가 많이 닳으면... 그땐 새 모델로.

 그리고 시리즈 2부터 가능했었나요? 방수 기능이 추가돼서 수영할 때 사용해보고 싶은데 수영장이 열지를 않네요. ㅠㅠ

 

 

- 간단히 시리즈 6을 조르지 않고(?) SE를 선물로 받게 된 이유는

 저한테 필요 없을

 

 1. 심전도 기능

 2. 혈중 산소포화도

 3. 배터리 잡아먹는다는 AOD (애플 워치 0세대 때 생각해보면 AOD가 그다지 필요하지는 않았던 기억이...)

 4. 그리고 가장 중요한 상당히 높은 가격

 

 - 그리고 나이키 버전을 조른 이유? 

 0. 나이키 버전을 구매한다고 해서 가격이나 기능에 달라지는 게 하나도 없기 때문?

 

 - 그리고 GPS로 선물을 받은 이유?

 0. 제게 셀룰러는 필요 없습니다. 저는 12gb 요금제를 단돈 £10에 사용하고 있는데 애플워치 쓴다고 두배로 통신비를 내고 싶지 않고... GPS 버전도 폰 없이 달리고 외부에서 팟캐스트를 들을 수 있거든요.

 

 - 그리고 남자인데 42mm를 구입한 이유?

 0. 손목이 얇아요. 큰 시계 싫어합니다ㅎㅎ

 

 그렇게 제 인생 두 번째 애플워치를 3년 만에 갖게 됐습니다. 

 

 

주거니 받거니 엄청난 지출을 해버린 영국 최대의 명절 크리스마스 

 

 

 

그리고 한 달을 사용해 본 결과

 

 

운동을 합니다.

 

 

운동을 열심히 합니다. 사실 애플워치가 없어도 칼로리는 비슷하게 소모했을 것 같은데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물론 정확하지 않겠지만) 이렇게 제가 운동한 것. 시간. 대략적인 칼로리가 한눈에 볼 수 있게 나오니 만족감이 좋습니다. 월 별 목표도 사람마다 다르게 지정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도 달성하는 재미가 있고요. (친구가 얼마나 운동을 열심히 하는지도 훔쳐보는 재미)

 

특히 달리기는 종종 했었는데 애플워치를 차고 나서 더 정기적으로 나가게 됐습니다. 전과 다르게 핸드폰을 가지고 나가질 않아 가벼운 손, 가벼운 마음으로 오롯이 달리기에 집중... 아 영어공부 겸 팟캐스트를 들으며 달리기를 하면 만족도가 정말 높습니다. 

 

나이키 트레이닝 앱으로 워밍업(준비운동)과 쿨다운을 하고 러닝을 하지 않는 날에는 집중 근력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가끔 일하지 않는 날에는 둘 다 병행해서 합니다.

 

나이키 런 클럽(NRC)에서도 챌린지가 있어 건강앱과 같이 달성하면 성취감을 느낄 수도 있고...

 

 

확실히 휴대폰 알람이 시계로 울리니 휴대폰 사용을 덜 하게 되긴 합니다만, 아이폰에서 나오는 스크린 타임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함정. 휴대폰 사용시간을 줄여봐야겠습니다. 

 

 제가 애플워치로 활용하는 앱은

 앞서 적은

 1. 나이키 런 클럽

 2. 나이키 트레이닝

 3. Atracker Pro(유료)

 4. Outcast(유료)

 5. AutoSleep(유료)

 

입니다. 아이폰에 Streaks 나 Forest 같은 애플워치와 연동되는 앱이 몇 가지 있는데 애플워치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앱 리뷰는 조금 더 사용해보고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만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Atracker Pro 

 - Atracker Pro는 제가 한 일들을 기록하고 분석할 때 사용하는 앱입니다.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Start 그리고 Stop을 매번 눌러 하루 일과표를 작성하는 것이죠. 대신 이미 한 일들과 하고 있는 일들을 기록해 나중에 수면시간이나 일하는 시간 등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가끔 애플 워치와 동기화가 잘 안될 때가 있습니다. 누르다 보면 맞춰지는?

 그리고 내가 농땡이 부린 시간을 알려줬으면 하는...

 

 

시리 단축어와 연동됩니다.

저는 직장에 도착하면 Work 가 켜지고, 떠나면 꺼지면서 이동시간이 켜지고, 잠자는 시간만 설정해놓아 그 시간이 되면 알아서 잠자는 시간을 표시할 수 있게 해 놨습니다. 집에 도착하면 모든 작업을 종료하게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Atracker Pro 뿐만 아니라 다른 작업에도 단축어 자동화는 정말 짱!) 더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면 저도 하루를 계획하거나 한 주를 계획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많이 하는 편도 아니지만 집안일하는 시간을 보고 경악합니다. 식세기 갖고 싶다. 무선청소기 갖고 싶다... 하 

 

Outcast

- Outcast는 팟캐스트를 외부에서 애플워치로만 들을 수 있게 하는 앱입니다. 애플워치의 팟캐스트는 저장 기능이 없기 때문에 휴대폰을 가지고 있어야만 재생이 가능하거든요. 어떤 팟캐스트라도 다운로드하고 할 수 있어서 다 좋은데...

 단점으로는 휴대폰으로 에피소드를 고르고 저장할 때 애플워치 화면을 켜놓아야 저장이 됩니다. 저는 한 번에 6-7개씩 저장해놓습니다. 달리기 할 때마다 1~2개씩 듣습니다.

 

 

Autosleep

 

 

 

 - Autosleep 은 애플워치 앱 검색해보면 다 나오는 것들이라 유명해서...

 처음에 애플워치를 쓰기 시작했을 때 아이폰에 수면 측정이 된다 그래서 이걸 구입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아이폰 건강 앱의 수면 측정은 단순히 몇 시간 잠을 잤다- 는 정도면 표시를 해주고 수면시간을 정해놓아야만 수면 측정이 되더랍니다. 그래서 구입을 하긴 했는데, 수면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날에는 더 빨리 잠을 자야겠다 하는 계획을 갖게 해 준다는 점에서 아주 잘 활용 중입니다.

 단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많은 데이터를 한 번에 표시해줍니다. 다 확인하지도 않지만 보통 저는 깊게 잠든 구간 + 시간, 수면 질 등을 봅니다. 그러다 보면 저는 기억이 안 나는데 깨어있는 시간이 20-30분씩 되는 날이 있어서 아내한테 물어보면 제가 한국어로 무슨 말을 했다고...ㄷㄷㄷ... 가끔 영어로도 말을 한다고 ㄷㄷㄷ...

 

 

 

 

배터리 시간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잠을 자므로 언제 충전을 하나 싶을 수도 있는데 하루 평균 1시간 내외로 충전을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할 때 충전을 해놓고 (보통 30-40분) 집으로 돌아오거나 운동을 끝내고 샤워할 때 (보통 30분)을 충전하면 100%로 채워지지 않아도 85~90% 정도 채워집니다. 저 앱들 사용하면서 보내니 아무리 낮아도 40% 이하로 내려가지는 않았습니다. 멀리 긴 하이킹을 가거나 할 때는 어찌 될지 조금 더 사용해봐야겠지만 록다운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2021년 1월 한 달간 이렇게 애플 워치 배터리와 아주 잘 지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페이스들

 

아무것도 보고싶지 않을때 (좌) 간단한 시간만 보고싶을때(우)
다 보고싶을때 혹은 보통 사용하는 워치페이스(좌) 러닝하기전(우)

 

 

 

+ 맥북 잠금해제의 편리함

 

 

 

 

+ 워키토키 기능... 친구와 한 번 써보고 재밌어서 아 또 써봐야지 하면서 끄고 안 쓰고 있습니다. ㅎㅎ

 

 

 

 

 

 

12월 말과 오늘. 64kg가 되는 날까지 더 많이 움직이고 더 많이 먹기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