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에서 5년, 영국 영주권 타임라인

2022년 5월 배우자 비자 연장할 때 취업이나 여러 이유로 관련 정보를 올리지 못했는데 지금 신청 비용도, 바이오메트릭 수집회사도 바뀌어 상당히 쓸모없는 정보가 됐기 때문에 간단히 당시 지불한 금액만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2022년 5월 배우자비자 연장신청 

- 건강보험 IHS £1,560.00 (지금은 £2,587.50 로 늘어났다고… ) 

- 비자신청 £1,048.00

- BRP 예약 £134.00

- Certificate £16.20 (영사관...)

 

총 £2,758.20를 냈습니다. 의미는 없지만 당시 환율이 1,580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마침, 저는 직장을 다니지 않고 코딩 수업을 듣고 있었던 상황이라 상당한 지출이었네요. 원화로는 약 4,358,000원… 하. 이때 비자신청도 £800 추가로 빠르게 발급되는 급행이 있었고 BRP도 빠르게 신청해 주는 급행이 있었는데 저는 다른 비용을 추가하지는 않았고 최대 8주가 걸린다는 연장 비자는 3주 만에 발급됐습니다.

 

ILR(Indefinite Leave to Remain)

ILR(Indefinite Leave to Remain), 즉 영주권은 5년(10년 루트라면 10년)이 되기 4주(28일) 전에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연장된 배우자 비자 만료일이 2024년 12월 31일이어서 아주 마음을 놓고 있다가 급하게 8월 중순 Life in UK 시험(9월 21일로)을 신청하고 비자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합니다.

관련정보:

https://www.gov.uk/indefinite-leave-to-remain-family/parent#:~:text=The%20earliest%20you%20can%20apply,the%20online%20form%20if%20you:

Indefinite leave to remain if you have family in the UK

 

2024년 영주권신청 전체 타임라인 :

- 8월 14일 Life in UK 시험 예약 £50

- 9월 21일 Life in UK 시험

- 10월 24일 ILR 신청 £2,885

- 11월 25일 BRP 등록

- 12월 19일 비자 취득 이메일 수신

 

8월 Life in UK 신청  £50

영주권 신청은 아무래도 시험 결과가 나와야 가능했기에 우선 마음을 놓고 있었습니다. 시험 준비도 하지 않은 체 시험보는 주가 다가왔고 머리에서 비자를 지우고 띵까띵까 거렸던 저는 부랴부랴 시험 준비를 합니다.

 

https://lifeintheuktestweb.co.uk/

Life in the UK Test -FREE online Practice Tests & EXAMS 2024

 

https://youtube.com/@lifeintheuktestweb

Life in the UK Test Web

 

 

다른 것은 본 건 없고 테스트 나열된 사이트에서 테스트 두 번씩 빠르게 진행했어요. 머리에 어떻게 넣는지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는 모르는 부분은 찍고 답 확인하고 두 번째는 기억해서 풀어보며 공부했습니다. 시험을 보기 전 퇴근하고 이틀 저녁 동안… 그리고서 유튜브 비디오 보시면 대충 어떤 의도로 시험을 만드는지 파악하실 수 있을 거예요.

 

시험장은 굉장히 요란합니다. 문에 들어가면서부터 시험을 보기 직전까지 네 번의 보안검사가 있었습니다. 사진 촬영도 하고 주머니나 벨트, 신발 심지어 안경까지 검사합니다. 공항보다 더 까다로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시험장에 들어서면 거의 30대는 되는 컴퓨터에 고작 3명이 앉아 시험을 봅니다. 30분간의 시험시간이 주어지는 데 5분이면 풀을 수 있을겁니다. 시험 신청할때 빠른날이 없어 거의 한달 뒤 시험으로 예약했는데 이런 낭비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의외로 시험결과는 바로 나옵니다.  시험이 오전 11시 였는데 차가 막혀 조금 늦었고 모든 보안검사를 마치고 시험을 5분도 안 보고 나와 걷고있는 중 11시 18분에 이메일이 왔습니다. 

 

 

비자 신청 £2,885

시험은 통과했고 레퍼런스 넘버도 받았으니, 비자를 신청합니다. 저는 비자 신청서를 작성하며 10월까지 꾸역꾸역 문서를 준비한 다음 10월 말이 돼서야 금액을 지불했습니다.

신청서를 작성하고 비자비용을 지불하기 전에 이런 체크리스트가 나옵니다. 하나씩 준비하며 BRP 예약 전까지 제출하면 됩니다. 

 

• The passport issued by Korea, South (Republic of Korea) 
• Declaration signed by partner
• A signed contract of employment
• Personal bank statements corresponding to the same period(s) as the payslips showing that the salary has been paid into an account in the name of the person or in the name of the person and their partner jointly
• Proof of property ownership
• 6 letters and/or other documents addressed to you and your partner at the same address to show that you have been living together during the past 2.5 years
• Payslips covering any period of salaried employment (current and previous) in the period of 6 months prior to the date of application
• The language test certificate
• Evidence of {아내}’s settled status in the UK
• A letter from the employer(s) who issued the payslips confirming
  • the employment;
  • the gross annual salary;
  • how long the employment has been/was held;
  • the period over which the person has been paid the level of salary stated in their application; and
  • the type of employment (permanent, fixed-term contract or agency) 
    
• A P60 for the relevant period(s) of employment
• Current Biometric Residence Permit
• All previous passports, travel documents or national identity cards that you have used to travel to or remain in the UK

여기서 부동산이 월세냐 자가냐에 따라서 다를 수 있고 Financial Requirement를 위해 두 명 모두의 급여명세서나 각종 회사 관련 서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만 누구나 신청 폼 작성을 완료하면 자신에 맞는 체크리스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월 24일  £2,885 결제를 했습니다.

신청 결과는 6개월 이내에 나오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해외에 출국할 수 없습니다. 다만 급행 옵션이 있는데 바로 다음 날 결과가 나오는 Super Priority 를 £1,000의 추가 비용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전 비자 기간이 지나도 새 비자 신청을 완료한 상황에서는 이전 비자의 효력이 남아있기 때문에 저는 일반으로 진행했습니다. 1,000파운드라니 도둑놈들. 이게 이렇게 빨리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인데 6개월이라는 기간으로 협박하며 진행을 “안”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으니 더 화가 납니다. 

 

거액을 지불하고 비자 신청을 완료하면 BRP 등록을 위해 또 다른 예약을 해야합니다. 

영국이 비자 관련 서류 처리와 BRP는 외주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그 회사가 TLSContact 라는 회사로 바뀌어 시스템이 이전에 신청할 때와 많이 달랐습니다. 지금 당장 신청한다면 30일 이전에만 BRP등록을 위한 예약이 가능한데 문제는 이미 30일 내 예약이 가득 차 다음날, 30일 이후 하루 여유분이 풀리는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주말이라면 평일을 기다리거나 그마저도 금새 예약이 빨리 차버려 또 다른 날을 기다리거나 가까운 다른 동네로 예약해야 합니다.  스코틀랜드에는 에든버러, 글래스고, 애버딘 세 군데 밖에 없고 저는 다행히 한 달 뒤인 11월 25일 글래스고 지점으로 예약했습니다.

 

약 일주일 전 모든 서류를 스캔해 TLSContact 사이트를 통해 올리는데 카테고리가 엉망입니다. 확실히 잘 모르겠지만 저는 아래와 같이 문서별로 이름과 번호를 잘 정리해 올렸고 TLS 사이트 카테고리에 크게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 여권은 빈 종이까지 모든 면,

- 급여 명세서나 입출금내역서의 경우 회사나 은행에서 바로 받은 PDF 파일로,

- PDF 파일이 없는 경우 스캔은 아이폰과 유리판으로,

- 주소 증명의 경우 이름이 두 명 다 나온 편지가 하나밖에 없어 제 것 5장 아내 것 5장 포함 총 11장을 첨부했습니다. 모두 다른 기관(은행, 통신, 에너지, 자동차세, 일반세금, 투표, 자선단체 공공기관(?) …)으로부터 다양한 날짜에 골고루 발송된 편지였습니다.  

IHS 비용을 낼 필요가 없고 BRP예약에 추가비용이 들지 않아 더 저렴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영주권비자 비용자체가 비싸져 더 많은 금액을 지불했습니다. 총 £2,935…

 

2024년 11월 25일 글래스고에서 무사히 BRP 등록을 하자, 

- 바로 TLSContact에서 BRP Collection 확인 이메일이 도착, 

- 다음날 26일 UKVI에서 비자 신청서 업데이트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급행으로 진행하지 않아 2월이나 3월 정도면 나오지 않을까, 이제 기다리는 일 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비자는 다행히 12월 19일 Home Office Atlas 로부터 Application Update라는 제목의 이메일로 찾아왔습니다.

 

BRP 등록 후 주말포함 24일만에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이제 비자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에 잠시나마 아주 기뻤네요. 크리스마스 선물인 것 같기도 했고...

 

 

 

IHS 비용을 낼 필요가 없고 BRP예약에 추가 비용이 들지 않아 더 저렴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영주권 비자 비용 자체가 비싸져 더 많은 금액을 지불했습니다. 총 £2,935.

앞으로 신청해야하시는 분들도 걱정없이 잘 진행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