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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주정

Outlander 아웃랜더와 스코틀랜드, the Skye Boat Song

by 헨젤과 그레텔 2020. 4. 30.

 

 

 스코틀랜드 요정이야기부터 ?

 스코틀랜드에 처음와서 2015년 여름 아내와 장인어른, 그리고 아내 동생과 함께 넷이서 요정이 사는 마을 아버포일에 간 적이있다. 팅커벨? 요정이라니? 여기저기 요정에게 쓴 편지들과 인형들, 그리고 잘 깎아 놓은 나무 집등이 널려있는 숲속이었다.

 

 이 이야기는 1600년대로 돌아간다.

 

 -Robert Kirk (9 December 1644 – 14 May 1692)

 로버트 커크는 아버포일(Aberfoyle)출신의 목사, 게일어 학자이자 민속 학자였다.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며 사랑을 받았던 그는 1600년대 말 주위에서 일어나는 초자연적인 민속이야기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 이야기들은 인간이 아닌 영혼에 대한 것으로 초자연적인 현상을 이용해 무신론자를 설득하고자 했다.

 로버트 커크는 자신이 쓴 책을 출간하기 바로 직전 세상을 뜨게 되는데, 기록에는 1692년 5월 14일 따뜻한 저녁 자신의 집 침대 위가 아닌 요정의 숲 언덕에서 발견됐으며, 그의 묘지는 아버포일 교회 공동묘지에 있지만 묘석은 빈 묘지위에 있으며 그의 시신이나 재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가 세상에서 사라진 후, 사람들은 로버트 커크가 요정의 비밀을 드러낸 대가로 요정들이 데려갔으며, 요정 여왕이 임명한 성직자(Chaplain to the Fairy Queen)가 되었다고 이야기하고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이 결론은 게르만 전설의 주인공이자 드워프에 의해 사라진 드리트리히 폰 베른(이탈리아, 베로나의 테오도릭)이야기의 결말과 비슷하다.

 

 1815년 이 책의 첫번째 편집본이 "The Secret Commonwealth or an Essay on the Nature and Actions of the Subterranean (and for the most part) Invisible People heretofore going under the names of Fauns and Fairies, or the like, among the Low Country Scots as described by those who have second sight, 1691."  라는 긴 제목으로 에든버러 출신 유명 작가인 월터 스콧에 의해 발간된다. 

 제목: '그것'을 볼 수 있는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설명한 목신, 요정이라고 일컫는 지하의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비밀연합 혹은 자연의 이야기, 1691.

 

 These Siths or Fairies they call Sleagh Maith or the Good People [...] are said to be of middle nature between Man and Angel, as were Daemons thought to be of old; of intelligent fluidous Spirits, and light changeable bodies (lyke those called Astral) somewhat of the nature of a condensed cloud, and best seen in twilight. These bodies be so pliable through the sublety of Spirits that agitate them, that they can make them appear or disappear at pleasure. 

 요정이라 불리는 이들은 사람과 천사 혹은 악마 사이의 어떤 것인데 마치 구름의 밀집체와 같은 현명한 유기체의 영혼 그리고 가벼운, 변화가능한 몸을 가지고있으며 땅거미가 질 때 가장 잘 볼 수 있다. 몸체는 아주 유연하여 영혼을 교환하기도 하는데 그래서 그들은 스스로를 수시로 보이거나 보이지 않게 할 수 있다.

  - 본 도서 내용 중

 

  그리고 이 책은 스코틀랜드 셀커크출신 작가인 Andrew Lang 엔드류 랭에 의해 1893년 "The Secret Commonwealth of Elves, Fauns and Fairies 엘프, 목신 그리고 요정의 비밀연합" 라는 제목으로 2차 편집되어 출간된 후 여러 편집본들이 지금까지 인쇄되고 있다.


 

 스코틀랜드 사람들 

 넷플릭스에서 아웃랜더를 처음 재생할때 스코틀랜드에 대한 인식이, 세계인들에게 근대에서부터 지금까지 신비롭게 남아있는 상황이 아주 잘 녹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에든버러에 오는 관광객들은 날씨와 칙칙한 색의 건물들을 보며 판타지 소설이나 그러한 상상들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곤한다. 하지만 날씨나 도시환경은 둘째치고 여기저기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는 혹은 추측으로만 가능한 조각품들이나 스탠딩 스톤들, 그리고 기록에 없는 유적지들과 함께, 거기에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들, 근대와 현대 역사적으로 스코틀랜드인들이 겪은 살인, 마약, 폭력, 전쟁, 정치적이며 종교적인 대립에 관한 이야기들을 숨김없이 들으며 지내왔기 때문에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현실을 뛰어넘지만 보다 현실같은, 그런 상상력이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게 아닐까.

 

 스코틀랜드에 대해 아직 1도 모르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드라마다.

 사실에 입각한 공상과학 드라마지만 역사왜곡이 쩌는 브레이브 하트와는 다르다.(스코틀랜드 역사 영화로는 아웃로킹 추천!) 18세기 영국 그 자체였던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관계나 스코틀랜드의 정리되지 않았던 정치적 상황과 혼란스러웠던 시대를 맛 볼 수 있다.

 

 아래는 아웃랜더의 주제곡 The Skye Boat Song.

 The Skye Boat Song은 잉글랜드 정부군에 패배해 벤베큘라(스카이섬보다 위에 있는 섬)으로 망명길을 떠나는 Bonnie Prince Charlie 보니 프린스 찰리(Charles Edward Stewart, Charles III, 찰스 3세, 즉위하지 못한 왕자)와 스코틀랜드사람들을 그리는 민요다. 그는 하녀분장을 하고 스카이섬을 거쳐 국외로 탈출한다.

 

 

 


 아웃랜더 주제곡의 경우 드라마용으로 소년을 소녀로 바꾸고 길이를 줄여 만들었으며 두 가지 버전의 민요는 드라마 주제곡 아래 참고하시고, 다양한 버전이 있으니 찾아보시길 ^^

 

 

 

 

아웃랜더 주제곡 및 해석

 

Sing me a song of a lass that is gone

떠나버린 한 소녀의 노래를 불러다오 
Say, could that lass be I?

내가 그 아이가 될 수 있을까?
Merry of soul she sailed on a day

Over the sea to Skye

스카이섬으로 가는 바다 위를

항해하는 그는 행복하구나

 

Billow and breeze, islands and seas

연무의 흐늘거림, 살며시 부는 바람, 섬과 바다

Mountains of rain and sun

비와 태양의 산
All that was good, all that was fair

좋았고 마땅했던 모든 것들
All that was me is gone

모든 것들이 사라지는 구나.

 

Sing me a song of a lass that is gone

떠나버린 한 소녀의 노래를 불러다오 
Say, could that lass be I?

내가 그 아이가 될 수 있을까?
Merry of soul she sailed on a day

Over the sea to Skye

스카이섬으로 가는 바다 위를

항해하는 그는 행복하구나

 

https://www.youtube.com/watch?v=cGgMMUBX6kY

19초부터 음악 시작!

 




원곡 해럴드 볼턴 버전 (1870년대)

 

[Chorus:]
Speed, bonnie boat, like a bird on the wing,

빠르고 멋진 배, 날개짓하는 새 같네
Onward! the sailors cry;

앞으로! 선원이 소리치네
Carry the lad that's born to be King

Over the sea to Skye.

왕이 될 이 소년을 태우고 스카이섬을 향해

Loud the winds howl, loud the waves roar,

울부짖는 바람소리, 파도소리
Thunderclaps rend the air;

허공을 가르는 번개소리
Baffled, our foes stand by the shore,

우리의 적이 저기 서있구나
Follow they will not dare.

감히 상대할 수 없겠지

[Chorus]

Many’s the lad, fought in that day

그 소년이 싸웠지
Well the claymore did wield;

검을 잘도 휘두르며,

When the night came, silently lay

밤이 오면 조용해질테고
Dead on Culloden's field.

죽음이 쿨로덴에 올거야

[Chorus]

Though the waves leap, soft shall ye sleep,

파도가 몰아쳐도, 너는 조용히 잠을 잘거야
Ocean's a royal bed.

바다는 왕의 침대
Rocked in the deep, Flora will keep

깊게 흔들려도, 플로라가 계속 
Watch by your weary head.

지친 너를 시중할거야


[Chorus]

Burned are their homes, exile and death

타버린 것은 그들의 집, 망명과 죽음
Scatter the loyal men;

황급히 사라지는 충실한 사람들
Yet ere the sword cool in the sheath

검이 검집에서 차가워지기 전에
Charlie will come again.

찰리가 다시 올거야.

https://www.youtube.com/watch?v=XBSqQPP4aVM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노래 (보물섬, 지킬엔하이드로 유명한 에든버러 출신 작가)

 

[Chorus:]

Sing me a song of a lad that is gone,

떠나버린 한 소년의 노래를 불러다오 
Say, could that lass be I?

내가 그 아이가 될 수 있을까?
Merry of soul she sailed on a day

Over the sea to Skye

스카이섬으로 가는 바다 위를

항해하는 그는 행복하구나



Mull was astern, Rùm on the port,

물섬은 선미에, 항구에는 럼주
Eigg on the starboard bow;

애그섬은 우현에,
Glory of youth glowed in his soul;

그 영혼에 빛나던 젊음의 영광
Where is that glory now?

지금은 어디있나


[Chorus]

Give me again all that was there,

거기 있던 모든 것을 내게 주오
Give me the sun that shone!

빛나던 태양을 내게 주오
Give me the eyes, give me the soul,

그 눈, 그 영혼을 내게 주오
Give me the lad that's gone!

가버린 그 소년을 내게 주오

[Chorus]

Billow and breeze, islands and seas

연무의 흐늘거림, 살며시 부는 바람, 섬과 바다

Mountains of rain and sun

비와 태양의 산
All that was good, all that was fair

좋았고 마땅했던 모든 것들
All that was me is gone

모든 것들이 사라지는 구나.

 

https://www.youtube.com/watch?v=3CAXCXZFy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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