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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진, 그리고 이야기

신혼여행은 배낭여행 (2016년 태국 편 사진집)

by 헨젤과 그레텔 2020. 10. 8.

이제 결혼 4주년 😍

 

 저희는 2016년 10월 초에 서울에서 결혼했는데, 한국으로 가족과 친구들이 방문해 결혼식 후 신혼여행을 바로 못 가고 조금 늦게 11월 27일에 출발해서 크리스마스 전, 2016년 12월 22일 오전에 이스타젯으로 귀국했습니다.

와이프랑 각자 여행정보를 찾을 때 태사랑에서 많이 도움받아서 태사랑에 여행기를 남겼었고, 이제 블로그로 옮깁니다.

댓글이 너무 아름다워서 스크린샷만 해놓고 ㅎㅎ

태국에서는 9박 10일 있었는데, 방콕에서 2박, 암파와에서 1박, 치앙마이로 날아가 6박을 하고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치앙마이는 2012년 전에 혼자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더 사람이 많아진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랬어요.

신혼여행이라 험한 고행은 하지말고 조용히 도시를 즐기며 많이 먹고 많이 마시자는 놀먹주의로 여행을 했습니다. 그래서 치앙마이의 7일 동안 도이수텝과 치앙라이 + 골든트라이앵글을 제외하면 계속 시내에서만 마시고 먹으며 지냈네요.

아내가 스코틀랜드 사람이라 가기 힘들었던 태국. 어린 시절 태국에 다녀온 학우의 영향으로 너무나도 태국에 가고 싶었다네요. 그래서 처음 도착했던 날(11월 27일)부터 눈과 입이 다물어질 줄 모르네요.

 

예쁜 사진속에 묻힌 냄새...

방콕에 있는 동안 Prince Palace Hotel에서 지냈습니다. 수영장도 좋았고, 뷰도 괜찮았고, 한국인 리뷰라서 그랬는지 조식도 리뷰와는 다르게 먹을만했습니다. 하지만 객실에 바퀴벌레들이 많더라고요 ^^;;;;;;;;;;;;;;

 

방콕은 당시 끊임없는 조문 행렬로 에메랄드 붓다 사원은 들어가지 못하게 돼있었어요. 아쉽지만 괜찮습니다. 우리가 서로 낯선 땅에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신혼여행이니까. 야시장에서 쇼걸을 보러 오라는 호객행위도 받아보고...😨

 

 

네 저희는 고양이에 미쳐있습니다 ㅎㅎ

 

 

 

 

 

 

평일에 방콕을 떠나 암파와를 찾았는데(숙소는 이미 예약) 주말에만 시장을 열더라고요.

"아뿔싸! ㅜㅜ 미안 내가 정보를 제대로 안 찾아봤어."

그래도 역시나 괜찮답니다. 떠들썩한 수상시장보다 거대 도마뱀이 수영하고 다니는 조용한 강가에 있는 숙소에 앉아 맥주를 한없이 마시는 것이 수상시장보다 값진 경험이 될 수 있다며...

(나중에 차로 10분 거리에 다른 수상시장이 있다는 걸 알았지만... 암파와에서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내서 ^^)

 

 

 

그리고 암파와에서 평일에도 운영하는 반딧불 투어는 정말 눈물 날 정도로 감동이었습니다.

 

치앙마이는 거의 사진을 안 찍었네요. 여행이 별로였던 건 아니고 늘 먹고 마시느라 ^^ 치앙마이 역시 좋았습니다. 치앙마이에서는 랑데부 클래식이라는 호텔에서 지냈습니다. 당시에는 새로 생긴 곳이라 깨끗했고, 조식은 뷔페가 아니고 특정 메뉴로 나왔는데 맛있었어요. 며칠 동안 태국 음식들 바꿔가며 나왔었어요. 근데 태국에선 뭘 먹어도 맛있었어요-.- (입이 싸서 그런가)

수영장도 괜찮았는데 4년 뒤인 지금은 어찌 됐을지 모르겠네요. 호텔 구조가 정말 이상하고, 환기가 잘 안되는 방에서 지냈거든요.

치앙라이 화이트템플은 예쁘고 사진 찍기 좋았는데 그렇게 역사적인 곳이 아니라 나름 현대적인 곳이었어서 그런지 그저 그랬어요. 사람도 너무 많았고.

 

 

 

지금은 또 많이 다르겠지만, 당시 저희 부부 두 명이 합쳐서 하루 76,000원 정도, 호텔비를 포함하면 한 12만 원쯤 사용했더라고요. 신혼여행은 짠내 투어인가....

참고로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5일 동안 지출액이 10일간 태국에서 쓴 돈보다 더 많았습니다. 캄보디아는 비자에 앙코르왓 입장료도 생각보다 많이 나갔고(지금은 훨씬 비싸졌더라고요.) 시내 레스토랑에서 먹는 식사 가격도 꽤 셌고(미국인 줄...), 마지막이기도 해서 나름 수영장이 있는 럭셔리 호텔에서 지낸 날이 좀 있었거든요.

 

빠질 수 없는 1일 다맥. 태국에선 태국맥주, 라오스에선 라오스맥주.

 

 

 

우선 태국이었고 다음은 우리의 사랑... 라오스로 갈게요.

건배! 슬란제바! 치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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