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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프터 라이프, 앵그리맨>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국 시트콤입니다. 시트콤(Sitcom)이란 Situation Comedy라고 드라마 형식의 코미디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왜 애프터 라이프가 시트콤이냐 하실 수 있겠지만 개그가 남발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라는 것. 이미 시즌2까지 나오고 시즌 3가 만들어지고 있다지만, 시즌3을 기다리지 않아도 될 만큼 이야기가 마무리됐습니다. 각본, 제작, 감독, 출연까지 모두 영국 대표 코미디언 리키 저베이스가 맡았는데 잉글랜드의 작은 마을에서 주인공 토니가 아내를 잃은 슬픔을 안고 가는 이야기. 그를 중심으로 그 주변 사람들의 삶, 생활 하나하나가 소중하다고 느낄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등장인물 몇몇이 너무 게으르거나 무능력하게 보일지 몰라도 결국에는 모두 얼마나 매력적인 삶을 .. 2021. 8. 9.
Clarkson's Farm + 한국어 자막, 아마존 프라임 추천 이 글을 쓰려고 찾아보면서 알아냈습니다. 아, 한국에서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가 되고 있기는 하구나. 탑기어로 유명한 제레미 클락슨이 주인공인 이 농사짓는 드라마는 동물농장의 꿈(?)을 갖고 있는 내게는 너무나 재밌고 현실적인 프로그램인 듯합니다. 아마존 프라임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이고 유명인이 나오는 프로그램인 만큼 어느 정도 농사의 고통이 적게 그리고 빠르게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제레미 클락슨의 과격한 농담이 더해지고, 진지 해야 돼서 진지한 사람들의 모습이 코미디로 느껴지게 하는 연출 아닌 연출이 이 프로그램의 빅잼 중의 빅잼입니다. 간단히 이 프로그램의 시작부분만 말하자면, 제레미 클락슨이 지주로 있던 코츠월드의 한 농장. 그의 임대인이 나가게 되고 자기 땅인 그곳을 농사의 ㄴ 자도 모르.. 2021. 6. 21.
넷플릭스, Seaspiracy 씨스피라시. 생선은 이제 그만... 스코틀랜드에서 봐서 다행이야 저는 해산물을 사랑합니다. 한국에서는 회도 자주 먹었고, 조개구이, 동태탕, 아귀찜, 낙지볶음, 꼬막, 문어, 고등어구이, 홍어 등등 모든 생선음식의 종류는 가리지 않고 다 잘 먹었었죠. 그런데 스코틀랜드에 오고 나서 참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한식 요리 같은 것도 없을뿐더러 해산물이 정말 비싸거든요. 런던에 비해 신선하기도 하고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바다에서 나온 모든 것은 비싼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숟가락으로 퍼먹던 굴이 생각나, 여기서는 굴도 몇 번 못 먹어봤네요. 가끔 홍합탕을 해 먹거나 훈제연어로 초밥, 냉동대구로 대구탕을 해먹기도 하지만 한국에서 마음껏 먹던 대하 혹은 생선찜 등이 그립긴 합니다. Why Scottish salmon can be eaten raw Unlike w.. 2021. 4. 14.
넷플릭스 <더리퍼>, 1970년대 영국을 혼란에 빠뜨린 연쇄살인마. 요크셔리퍼 Peter Sutcliffe 에 대한 다큐멘터리 + 1970년대 잉글랜드 북부, 사회, 문화와 영국인들의 삶 그리고 페미니즘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꼭 보셔야 할 작품입니다. + 넷플릭스를 거의 매일 이용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모든 프로그램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쓸 것도 없지만 재밌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ㅎㅎ 간혹 이곳 스코틀랜드 거리를 걷다보면 꽃이 한 뭉텅이 길가에 혹은 벽이나 바닷가에 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의아해서 물어보면 이곳에서 세상을 떠났거나 이곳에 추억이 있는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그를 기리기 위해 사람들이 꽃이나 편지를 가져다 놓는 것이랍니다. 살인범에 대한 인식 한국에서는 간혹 살인사건이나 그러한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쉬쉬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누군가 사고가 나거나 죽음을 맞이하면 모든 정.. 2021. 1. 7.
다섯편의 영화로 떠나보자. 스코틀랜드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행이 너무 마렵지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방콕 여행 중인분들을 위해 스코틀랜드 관련 영화 몇 편을 소개합니다. 워낙 유명한 영화들이라 보통 영화를 좋아한다는 사람이라면 이미 봤을법한 영화들이라 긴 영화 평가는 생략하고 간단히 적습니다. 이 영화들은 국내에서도 아마 구매, 관람하시기 어렵지 않을 겁니다. 보통 스냅사진 촬영시 스코틀랜드에 대해 여쭤보실때, 스코틀랜드 여행 전 봤으면 하고 말씀드리는 추천목록입니다. 스포는 없음. 1. Trainspotting (1996, 감독 데니 보일) 1996년 개봉한 이 영화는 1993년 에든버러 리스 출신 어빈 웰시(Irvine Welsh)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영화 아일랜드, 물랑 루주등으로 유명한 스코틀랜드 출신 배우 이완 맥그.. 2020. 9. 1.
넷플릭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 파이어 사가 스토리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파이어 사가 스토리 영화 내용보다 이런 병맛 영화가 있게 만들어준 유로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더 적어봅니다. 제가 유로비전을 처음 알게 된 건 스위스 친구들 덕분이었습니다. 2014년에 만나 함께 여행할 때 처음 유로비전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핀란드 가수 영상을 보여줬는데... 2006년 우승자라고 하는데 덕분에 한바탕 웃음바다가 된 기억이 나네요. Abba - Waterloo, 유로비전 1974 그리고는 2018년 에든버러에서 유로비전을 친구들과 함께 볼 기회가 생겼는데... ABBA가 1974년 Waterloo로 우승을 했을 때와는 다르게 현재는 얼마나 "병맛"인가를 다루는 노래경영대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얼마나 병맛인가. 하지만 여기서도 국가간의 경쟁이 치열해 투표를 보면 정.. 2020. 7. 14.
나르코스 (그리고 Tuyo 가사 해석) 나르코스 넷플릭스에서 나르코스(콜롬비아편)이 처음 올라오고 벌써 5년이 됐다. 콜롬비아 시즌 3편 후 멕시코 편이 나오고 2020년 2월 시즌 2까지 5년이 흘렀으니 거의 1년에 한 편? 허구가 가미됐다더라도 주요 이야기는 얼마 되지 않은 역사적인 사건들이라 몰입이 잘된다. 콜롬비아 편에서 DEA와 카르텔 간의 머리싸움이 긴장을 고조시켰다면, 멕시코 편은 그런 긴장감은 떨어진다. 콜롬비아의 대결이 능력자들의 대결이라면, 정치적인 이야기가 많이 숨겨져있고 각 지역 플라자 세력이 강한 멕시코 편은 DEA도 그렇고 양쪽 모두 힘이 없어 보인다. 조금 더 그때의 정치적 상황과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 이야기들, 그리고 콜롬비아 편 시즌 1 이전과 중간이 겹쳐지며 다뤄지는 내용에 정주행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2020.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