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집사의 글/영국생활

영국 스코틀랜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대폭증가, 다시 록다운

by 헨젤과 그레텔 2020. 10. 8.

 스코틀랜드 확진자수가 어제 하루 1,054명(사망자 1명)이 넘어감에 따라 다시 짧은 봉쇄에 들어갑니다. 

 이번 록다운은 2주간 진행되며 스코틀랜드 중앙 지역의 경우 식당과 펍이 영업을 중단하게 되며 다른 지역의 경우 오후 6시 이후 영업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First Minister(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니콜라 스터전은 2주간 식당과 펍에 £40,000,000(한화 약 60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펍과 식당만 봉쇄하면 무슨 의미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래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올해 4-5월의 경우와 다르게 젊은 나잇대의 확진자 수가 많아짐에 따라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짧고 빠르게 다시 코로나바이러스를 잠식시키자 하는 의도로 보입니다.

 또한 에든버러와 글래스고를 잇는 모든 지역의 확진자 수가 다른 지역들의 확진자 수보다 절반 이상이 넘어 중앙 지역 집중 봉쇄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한편, 잉글랜드를 포함한 영국 전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14,162명으로 전국 봉쇄기간이었던 3월부터 4월, 5월의 하루 평균  5,000명 대보다 약 세 배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사망자수가 70명으로 그때보다는 많이 낮아지긴 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생활변화가 장기화되며 많은 사람들이 긴장을 풀게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가히 Second Wave (2차 파동)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무시무시합니다.

 

 요즘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바뀐 생활 자체를 "New Normal"이라는 단어로 많이 사용됩니다. 마스크를 사용하거나, 악수나 포옹을 하지 않고 서로 떨어져 걷고, 어디서든 가까워지지 않게 배려해주는 이런 생활방식을 생각해보시면 이 단어에 대한 의미를 조금은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요.

 

 늘 건강하세요! 

 

 

 

15세-24세의 확진자 대폭 증가(좌), 영국 전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
스코틀랜드 중앙에 밀집된 확진자수 증가지역

 

 

영국 특별제한구역 지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