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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9

영국 통화, 파운드화에 대해. GBP, Pound Sterling, £ 영국에서 일을 하며 처음으로 제일 난감했던 것이 현금 사용률이 높다는 점과 10원 50원 100원 500원 4가지가 있는 한국 동전과는 다르게 8가지의 동전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시장에서만 아니면 동전이나 지폐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어서 더 영국 파운드화 동전을 다루는데 힘이 들었네요. 영국에서 지내면서 영국에서 발급된 카드를 이용하시면 현금을 사용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영국은 Contactless라고 카드를 카드 기기에 잠깐 가까이 댔다 떼는 동작으로 45파운드(약 7만 원) 이하의 금액은 비밀번호 없이 결제가 가능하거든요. 2019년까지만 해도 펍이나 배달 전문점에서 현금만 사용 가능하다거나 특정 금액 이상만 카드결제를 허용한다는 조건이 붙어있긴 했었지만, 특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 2021. 1. 15.
Traquair House 트라퀘어 하우스, 그리고 맥주 양조장. 스코틀랜드 여행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집인 트라퀘어 하우스(Traquair House, 1107년부터 27명의 왕이 방문). 12세기 스코틀랜드 왕의 사냥터로 이용됐지만 지금의 형태는 15세기 이후 완성됐습니다. 13세기 잉글랜드의 침입 이후에 스코틀랜드 방어에 중요한 요새가 됐으며 16세기 메리 여왕이 묵고 간 방(King’s room) 등 그 시대의 주방, 식당 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메리 여왕 때 잠시 건물 내 로마 가톨릭 성전 아래서 에일을 주조한 적 있는데, 19세기부터는 이 집 내부에서 마실 술을 만들었고 1965년부터 에일 맥주를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2018년 초, 그리고 2019년 여름, 두 차례 방문 중 이곳 지하실에서 양조한 맥주 두 병을 사 왔는데 이제야 그.. 2020. 7. 26.
Linlithgow 린리스고, 에든버러 근교 여행. 아웃랜더 린리스고 Linlithgow, West Lothian, Scotland 린리스고는 에든버러에서 약 20마일 (32km) 떨어져 있습니다. 글래스고, 스털링, 하이랜드로 가는 길목에 있기 때문에 에든버러에서 투어를 떠나시는 분이라면 고속도로에서 잠깐 이 성을 지나치며 바라볼 수 있답니다. 린리스고 성을 본다고 적혀있지만 이렇게 고속도로로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는 하루 투어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존 뮤어 길 John Muir Way 세계적인 여행가이자 탐험가, 자연주의 작가였던 존 뮤어를 아시나요? 존 뮤어는 스코틀랜드 던바(Dunbar, East Lothian) 출신인데 미국으로 넘어가 네바다, 시에라, 그리고 요세미티 등의 자연보호에 큰 공을 세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 2020. 7. 15.
Falkirk Kelpies 폴커크 켈피, 에든버러 근교 여행 스코틀랜드 The Kelpies in Falkirk, Andy Scott. 2014년에 설치된 스코틀랜드 켈피입니다. 에든버러에서 스털링방향 고속도로바로 옆 폴커크에 설치돼있습니다. 켈피는 보통 말의 형상으로 그리지만 몸뚱아리 반쪽은 물고기의 형상을 하기도 하고, 물이나 물가에서 어떤 모습으로든 나타나는 물귀신입니다. 괴물 네시와 같이 네스호에서 전해지는 전설이 있는데 아이들에게 물가를 조심하라는.. 2020. 5. 7.
Bamburgh Castle 라스트킹덤 베반버그? 뱀버러, 홀리 아일랜드, 린디스판 수도원, Holy Island, Lindisfarne Castle 넷플릭스 드라마 라스트 킹덤 보셨나요? (최근 시즌4가 나왔습니다. 저는 시즌4 정주행을 곧 시작하려구요.) 시즌4의 중심은 베반버그(뱀버러, Bamburgh)가 될 것 같은데.. '나는 베반버그 우트레드의 아들 우트레드다, 운명이 나를 기다린다.' 버나드 콘웰의 소설 '라스트 킹덤'. 이 드라마의 베반버그가 바로 뱀버러입니다. 뱀버러의 우트레드라는 인물은 실제로 존재했고, 노섬브리아는 스콧족에게, 데인족(바이킹)에게 계속해서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은 맞았지만 우트레드가 잉글랜드에 팔려가거나 했던 전체적인 주요 스토리는 모두 허구, 소설입니다. 그러니까 밤버러에 우트레드라는 지주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는 얘기. 본 소설가 버나드 콘웰 배경과 당시 상황은 거의 같은 정도로 비슷하지만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2020. 4. 27.
나의 에든버러 4월 16일부터 3주 연장된 Lockdown. 또 다시 12주. 12주 후면 괜찮아질지, 통제가 더 심해질지, 기간이 더 길어질지. 사진은 3월 초 촬영한 에든버러. 2020. 4. 25.
Pentland Hills 펜틀랜드 힐, Edinburgh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근교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에든버러에서 멀지 않고, 아서스시트를 포함한 에든버러 전체 그리고 에든버러를 넘어 사우스퀸스페리, 그리고 동쪽 바다까지 한눈에 내다볼 수 있는 곳. 그리고 눈을 돌려 남쪽으로는 스코틀랜드 목초지의 분위기를 맛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에서는 힐과 마운틴 (스코틀랜드에서는 마운틴을 벤이라고 합니다. Mountain -> Ben )에 관한 기준이 없습니다. 어느 정도 높다 하면 산이라고 하거나 낮은 언덕이면 언덕이라고 했을 것이고 보통 300미터가 넘으면 산으로 부르는 기준 아닌 기준을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팬틀랜드 꼭대기 알렌뮤어힐 (Allenmuir Hill)은 해발고도가 493m이지만 산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산들에 비하면 한참 낮아 보이는 언덕이지만, 가파.. 2020. 4. 21.
South Queensferry 사우스퀸스페리 에든버러 근교 여행 에든버러 시내를 다니다 보면 기념품 상점에서 붉은색 거대한 철교가 보신 적 있나요? 시내뿐만 아니라 식당, 카페 등 곳곳에서 이 철교의 사진이나 그림을 만날 수 있는데 이 철교가 바로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포스 철교(혹은 포스교, Fourth Bridge)입니다. 1890년에 개통된 이 캔틸레버 다리는 2,529m로 포스강 하구에서 사우스퀸스페리와 노스퀸스페리를 잇고 있어요. 큰 곡선이나 장식 없이 투박한 철교와 여전히 그 위를 달리는 기차소리는 퀸스페리 마을 경관과 어우러져 스코틀랜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1093년에 생을 마감한 마거릿 여왕이 북쪽 세인트 앤드루를 가기 전에 이곳에 정박하면서 도시 이름이 Queensferry가 되었습니다. 물가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작은 .. 2020. 4. 17.
에든버러 시내버스 Lothian Buses (2020년 2월 요금 인상) 에든버러 버스 요금 에든버러를 운행하는 시내버스의 요금이 2년 만에 인상했습니다. 올 1월 9일 발표하면서, 2월 2일부터 바로 요금 인상을 적용한다고 했고 저는 모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버스회사에서 우편이 도착해서 Direct Debit (월 정액권 자동이체) 가격이 인상된다고... 특이한 점은 전체적으로 가격이 올랐는데 1년권의 경우 약 10만원가량의 가격 하향조정이 있었다는 건데요.아무리 그래도 저는 Direct Debit을 이용할 것 같은데,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1.80 이면 현재 환율로 한화 2,700원이 조금 넘는 돈입니다. 확실히 한 두 번 타고 다니기에는 인구 많은 서울의 시내버스 요금보다 가격이 나가는 편입니다. 에든버러에는 하루권으로 1월까지 4파운드(약 6,000원)에 다닐.. 2020.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