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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의 글49

스코틀랜드, 재외국인에게 투표권 부여 2020년 9월 9일 편지가 한 통 들어왔습니다. "Do not ignore this letter" 이 편지를 무시하지 마시오! 어마어마한 경고 메시지가 있는 이 편지. 근데 가만 보자... 그 아래 보니 이런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법적으로 당신은 이 편지에 답장(반응, 대답)을 해야합니다." "스코틀랜드에 살고 있는 14세 이상의 모든 사람은 지금부터 투표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야. 시민권 없으면 정치의 "정"자도 꺼내면 안 된다며. (특히 영국 정치 싸움은 한국 정치 뺨칩니다. 거의 모든 펍이 정치 이야기를 금기하고 있죠.) 뭐 내 얘기는 아니겠지. (또한 스코틀랜드는 2014년 분리독립투표 때부터 투표권을 만 16세 이상으로 넓혔습니다. 투표 등록은 14세 이상부터, 실질적 투.. 2020. 9. 23.
지역봉쇄? GDP 충격. 영국 코로나바이러스 상황 안녕하세요. 영국이 많이 일상생활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만 아직 하루 확진자 수가 2000명에서 3000명을 오가고 있습니다. 언제 록다운이 풀릴지 모르던 때 임금의 80%를 지원해주던 영국 정부는 8월 9월 점차적으로 70% 60%로 감축하는 방안을 제안해 얼마나 영국 정부 재정에 타격을 받았는지 짐작할 수 있었는데요. 어제까지만해도 지역 봉쇄(Local Lockdown)를 시행하던 영국 정부는 월요일(14일)부터 잉글랜드에 한해 6명 초과인원의 모임을 다시 금지시키며 코로나바이러스의 2차 웨이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 지역 봉쇄? Local Lockdown 경제활동이 금지되다시피 했던 록다운이 6월부터 점차적으로 풀리며 각종 매장, 백화점은 물론 식당, 펍까지 오픈하기 시작했는데요. 전 세계가 마찬가.. 2020. 9. 9.
영국 운전면허증 교환하기 한국 운전면허증, 영문 운전면허증과 영국 운전면허증 한국 운전면허증 뒷면이 작년 9월부터 영어로 표기되기 시작하면서 원하는 사람에 한해 추가 비용(한국어로만 적혀있는 면허증보다 2000원 비싼 10,000원)을 내면 여행 갈 때마다 매번 국제면허증(비용 8,500원/1년)을 지불하지 않아도 30개국 이상에서 운전을 할 수 있게 됐죠. 하지만 제가 9월에 영국으로 출국하며 하필 면허증을 변경할 수 없었고, 영국에서 언젠가 차량을 운행하게 된다면 한국 면허증으로 차량을 소유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영문 한국 운전면허증이 있어도 비싼 보험료를 내며 지낼 수밖에 없게 됩니다. 세계 곳곳을 여행하거나 단기간으로 자주 출장 혹은 여행을 가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편리한 행정서비스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다행히 한국 운전.. 2020. 8. 4.
영어 공부는 리스닝. 영어 공부에 관하여. 생활 영어, 영어 회화, 영어 공부에 관하여 영국인과 결혼한 저에게 영어 공부에 대해 물어보는 횟수가 많아졌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듣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이 언어를 사람들이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글을 적어봅니다. 그런데 이런 글을 쓰기조차 민망하게도 저는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지 못합니다. 특히 이곳 스코틀랜드에서 사용하는 영어를 마주치면 제 영어가 “절망적”이라는 생각이 저를 덮치거든요. 저의 가장 큰 단점은 어휘력에 있다고 생각하여 틈틈이 영어 책을 읽는데 제 생각을 지배하는 한국어로 책도 읽고 싶고... 이러면서 영어공부를 집중하는 시간이 적어 내심 ‘평생 영어는 완벽하게 구사하지는 못하려나’ 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가족과, 친구들과의 의.. 2020. 7. 9.
영국 소득세,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세금비교(+코로나바이러스) HMRC 영국 국세청 (Her Majesty's Revenue and Customs)에서 날아온 편지를 받았습니다. 한동안 택스 코드가 맞지 않아 모든 수입에서 세금을 20%씩 가져갔었는데 이번에 조정되어 소급(이지만 저에겐 대급, 오예!) 환불을 받았네요. 참고로 영국의세금 시스템은 이렇다!라고단정 할 수가 없습니다.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세금 구간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영국 국가 구성은 아래 제가 올린 블로그 링크를 통해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aballadofbignothing.tistory.com/entry/영국-잉글랜드-스코틀랜드-UK-브리튼-유나이티드-킹덤-유케이 영국?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UK? 브리튼? 유나이티드 킹덤? 유케이? 많은 분들이 영국에 대한 지리적인 부분을 많이 헷갈려 .. 2020. 6. 27.
영국 스코틀랜드 코로나바이러스 Covid-19 봉쇄 완화 정책 매일 정부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코틀랜드에서는 스코틀랜드 총리(First Minister), 니콜라 스터전이 스코틀랜드 록다운 완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스코틀랜드는 아직 하루 약 80명 정도의 확진자와 약 15~2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게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이유랍니다. 한국이라면 아직 난리가 나겠지만, 그리고 저도 역시 불안하지만, 주위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많이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봉쇄정책을 완하시키는 첫 단계는 위와 같습니다. - 4단계로 이루워지며, 5월 28일부터 시작된다. -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한 실외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을 허용한다. - 교직원은 다음 달(6월)부터 출근하지만 학생들은 8월 11월 이전에 등교하지 않는다. - 골프, 테니스, 카야킹, 낚시.. 2020. 5. 25.
영국 코로나바이러스 이야기 (사망자 연령대, 록다운 상황) 엊그제 안 좋은 일이 있어 새벽에 차를 타고 리빙스턴에 있는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에든버러 시내에는 특히 경찰차가 많이 돌아다녔는데, 차가 많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작은 차에 가족 다섯 명이 앉아가다 보니 한 경찰차가 뒤따라와 저희를 세웠고,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차 내부를 쓰윽 보더니 알았다 괜찮다며 돌아갔습니다. 보통 영국에서는 자가용에 유리 선탠을 못하게 돼있어 쉽게 뒷좌석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정 중에 또 다른 경찰차가 한참을 따라 붙다가 방향을 틀었습니다. 아마 중앙통제실 같은데 차량번호를 적어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고속도로 곳곳에 “Stay At Home, Protect the NHS, Save Lives” 가 적혀있습니다. 현재 불필요한 여정이 금지 돼있지만 대낮의 모습을 보면 이것.. 2020. 4. 28.
2020년 3월 20일 코로나바이러스 영국 일상, 현황 코로나바이러스 2020년 3월 20일 영국 스코틀랜드 일상, 현황 하루하루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뉴스가 쏟아지는 가운데 블로그에 이 업데이트를 계속하다 보면 코로나바이러스 뉴스로만 가득할 것 같아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만, 이제 한번 이곳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와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야 될 때가 온 것 같아 적습니다. 참고로 전 세계 코로나바이러스의 현상황은 여기서 보고, (코로나바이러스 실시간 업데이트 사이트) https://www.worldometers.info/coronavirus/ Coronavirus Update (Live): 230,542 Cases and 9,390 Deaths from COVID-19 Virus Outbreak - Worldometer Coronavirus .. 2020. 3. 20.
브렉시트 이후 영국 여권 변화와 숨은 이야기 브렉시트와 여권 변화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면서 여권발급/재발급이 필요한 영국 시민에게 이번 달부터 새 디자인의 여권이 발급되기 시작했습니다. 문구변경 같은 경우는 작년 초부터 진행됐었는데, 뭐 유럽연합을 탈퇴했으니 저 문구를 빼는 건 그렇다 쳐도 여권 색상을 왜 변경할까요. 이게 유럽연합때문에 색상이 녹색이 빨간 것으로 오인할 수 있지만 1988년부터 붉은색을 채택했던 영국 여권은 유럽연합의 압박으로 변경시킨 게 아닌데도 말이에요. 다분히 "영국이 예전으로 돌아간다"는 정치적 의도가 반영돼 브렉시트가 통과되며 공약이 이행되는 것입니다. 1921년 최초로 지금 크기의 복수여권이 탄생했는데 영국 외교부에서는 100년전으로 돌아간다는 야심 찬 발표를 하며 생색을 냈습니다. 아이러니한 사실 그런데 브렉시트를.. 2020.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