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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62

영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살아남기, 코로나 양성 간병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영국 코비드 19와 아내의 코로나 양성 격리에 대해 얘기하려 합니다. 어제, 그러니까 2021년 7월 19일을 기점으로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위한 모든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영국은 코로나가 없었던 시기로 돌아간다."는 것인데 확진자가 줄어든 것은 아니고 오히려 잉글랜드에서 진행됐던 유로 2020으로 인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죠. 그러니까 하루 확진자가 4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는 사실. 2020년 첫 확진자 그리고 3월 봉쇄조치를 시작으로 전체 확진자는 5백만 명을 넘었는데 영국 인구가 7천만 명이 조금 안되거든요. 그러니까 그때 이후로 사망자를 포함 거의 10%에 가까운 사람들이 확진판결을 받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보리스 존슨이 .. 2021. 7. 20.
영국 거주 기간 3년 이내 신용카드 발급받는 법 스코틀랜드로 온 지 이제 1년 하고 10개월 정도가 됐습니다. 대부분의 기간을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해서 아쉽기만 하지만 이 코비드 19 때문에 또 많은 경험을 했네요. 저희 부부의 삶이 이런 환경에 치이며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자니 세상일이 알다가도 모를 일이구나 싶습니다. 저는 한국에서도 계속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간간히 대출이나 할부를 사용해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한 신용도와 대출한도를 올려놨었고, 영국에서도 그런 소비 습관을 이어 가려고 했지만 역시 외부인에게 신용카드 발급은 쉽지 않았습니다. 2019년 가을에 비자를 받고 이사 온 후 2020년 봄부터 정규적으로 수입을 받고 있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영국에서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려면 1) 3년 거주 기록이 있어야 하고 2) 없다면 이름 모.. 2021. 7. 19.
영국에서 마약이란? 그리고 헤로인에 관한 짧은 이야기 이전에도 적은 적이 있는데, 스코틀랜드 수도 에든버러는 20세기 유럽 마약 수도였다. 지금 아메리카에는 멕시코가 있듯이 당시 유럽에는 에든버러가 있었다. 지금도 약물 오남용 사망자 수는 어느 유럽 국가보다 심하다. 에든버러에 지내면서 일명 정키들이라고 말하는 약에 취해 있는 것과 같은 사람들, 혹은 술에 취한 사람들을 많이 목격하지만 막상 내 일이 아니니 조심스럽게 지나치면 되는 상황들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는데... 사실 스코틀랜드에서는 술에 취하는 것이 불법이다. 덕분에 주위에 문제를 일으키는 술에 취한 사람들을 쉽게 경찰에 끌려가게(?) 할 수 있는데 펍에서 싸움을 하거나 시비가 붙었을 때 펍에서 일하는 종업원이나 바운서(Bouncer 펍 앞에서 신분증 검사를 하거나 술에 많이 취한 사람들.. 2021. 7. 17.
Clarkson's Farm + 한국어 자막, 아마존 프라임 추천 이 글을 쓰려고 찾아보면서 알아냈습니다. 아, 한국에서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가 되고 있기는 하구나. 탑기어로 유명한 제레미 클락슨이 주인공인 이 농사짓는 드라마는 동물농장의 꿈(?)을 갖고 있는 내게는 너무나 재밌고 현실적인 프로그램인 듯합니다. 아마존 프라임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이고 유명인이 나오는 프로그램인 만큼 어느 정도 농사의 고통이 적게 그리고 빠르게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제레미 클락슨의 과격한 농담이 더해지고, 진지 해야 돼서 진지한 사람들의 모습이 코미디로 느껴지게 하는 연출 아닌 연출이 이 프로그램의 빅잼 중의 빅잼입니다. 간단히 이 프로그램의 시작부분만 말하자면, 제레미 클락슨이 지주로 있던 코츠월드의 한 농장. 그의 임대인이 나가게 되고 자기 땅인 그곳을 농사의 ㄴ 자도 모르.. 2021. 6. 21.
스코틀랜드 근황. 확진자, 백신, 독립, 그리고 영상 Covid-19 확진자 수 출처: www.gov.scot/publications/coronavirus-covid-19-trends-in-daily-data/ 스코틀랜드 하루 확진자는 현재 400명대~500명대를 왔다 갔다 합니다. 스코틀랜드의 인구가 한국 인구의 1/10인 것을 감안하면 확진자 수가 적은 것이 아니죠. 300명대로 내려가도 더 내려갈 기미도 보이지 않고 600명 이상이 되어도 이제 더 올라가나 보다 또 내려가겠지 하는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이 정도면 1,500명~2,000명대를 오가던 1월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 백신 상황 출처: www.gov.scot/publications/coronavirus-covid-19-daily-data-for-scotland/ 약 540만 명의 인.. 2021. 3. 12.
영국 통화, 파운드화에 대해. GBP, Pound Sterling, £ 영국에서 일을 하며 처음으로 제일 난감했던 것이 현금 사용률이 높다는 점과 10원 50원 100원 500원 4가지가 있는 한국 동전과는 다르게 8가지의 동전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시장에서만 아니면 동전이나 지폐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어서 더 영국 파운드화 동전을 다루는데 힘이 들었네요. 영국에서 지내면서 영국에서 발급된 카드를 이용하시면 현금을 사용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영국은 Contactless라고 카드를 카드 기기에 잠깐 가까이 댔다 떼는 동작으로 45파운드(약 7만 원) 이하의 금액은 비밀번호 없이 결제가 가능하거든요. 2019년까지만 해도 펍이나 배달 전문점에서 현금만 사용 가능하다거나 특정 금액 이상만 카드결제를 허용한다는 조건이 붙어있긴 했었지만, 특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 2021. 1. 15.
넷플릭스 <더리퍼>, 1970년대 영국을 혼란에 빠뜨린 연쇄살인마. 요크셔리퍼 Peter Sutcliffe 에 대한 다큐멘터리 + 1970년대 잉글랜드 북부, 사회, 문화와 영국인들의 삶 그리고 페미니즘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꼭 보셔야 할 작품입니다. + 넷플릭스를 거의 매일 이용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모든 프로그램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쓸 것도 없지만 재밌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ㅎㅎ 간혹 이곳 스코틀랜드 거리를 걷다보면 꽃이 한 뭉텅이 길가에 혹은 벽이나 바닷가에 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의아해서 물어보면 이곳에서 세상을 떠났거나 이곳에 추억이 있는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그를 기리기 위해 사람들이 꽃이나 편지를 가져다 놓는 것이랍니다. 살인범에 대한 인식 한국에서는 간혹 살인사건이나 그러한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쉬쉬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누군가 사고가 나거나 죽음을 맞이하면 모든 정.. 2021. 1. 7.
영국 백신 화이자 Pfizer 접종 시작, 크리스마스 록다운, 70% 빠른 속도 새로운 변이? 이번 연말처럼 어수선한 연말이 또 올까요? 올해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영국이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영국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로 인해 쇼핑몰, 거리는 크리스마스 전부터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박싱데이(Boxing Day)까지 통제불능. 브렉시트는 브렉시트대로 진행이 돼야 했고 거기다 전염속도가 70%는 빠르다는 코로나바이러스 변이가 나타났다! 는 뉴스까지 말이죠. 1. 영국 코로나바이러스 트래킹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꺼내야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영국은 각 국가(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마다 각자의 국가보험서비스가 존재합니다. 스코틀랜드는 NHS Scotland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처럼 개개인의 사생활 침범이라는 면목으로 확진자 동선 트래킹 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하다 보.. 2020. 12. 29.
영어 형용사 순서 영국에서 생활하며 당연히 한국어보다 영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 30년을 학교 수업 및 수능 영어공부 외 이렇다 할 영어 공부 없이 생활 한 사람으로서 영어로 어떤 감정을 표현하기가 아직까지 너무나 어렵습니다. 저도 공부하는 겸 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하며 어중간하게 알고 있었거나 헷갈렸던 부분을 하나하나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영어로 감정을 표현하는 대부분의 단어는 형용사이죠. 기깔난다, 죽인다, 멋지다, 보기 싫을 정도다, 끔찍하다, 구역질 난다, 무섭다, 누가 따라오는 것 같다 라는 표현들도 단순히 nice, good, bad, scary 등 만으로 생활하기도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멍청해 보일 겁니다. 물론 형용사를 알아가는 것은 책을 읽거나 단어를 계속 사용해보고 습득하는 수밖에 없.. 2020. 11. 7.